중 교통통행료 문제 폭동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셴차오에서 교량 통행료 징수다툼이 주민 폭동으로 이어져 10대 한 명이 죽고 소방관 7명이 다쳤으며 주민 17명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 폭동은 지난 10일 광둥성 셴차오 융화 다리 통행료 징수소에서 발생했으나주요 언론에는 16일까지 보도되지 않다가 현지 언론보도로 알려졌다.

 

현지 신문에서 한 주민은 당국이 5월부터 통행료를 폐지키로 했었다며 이날 통행료 징수과정에서 한 여성이 통행료를 내지 않으려하다가 직원에게 맞았고 그것을본 주민들이 격분했다고 말했다.

 

사건 발생 후 주민 2만~30만 명이 몰려들었고 이들은 요금 징수소를 파괴하고불을 지르기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즉각 주변 3개 소방서에서 소방관들이 출동했다.

 

그러나 소방차가 현장에 접근하면서 18세 청소년 한 명이 차에 치여 숨졌으며이에 더욱 격분한 주민들은 자정이 지날 때까지 소방차를 부수고 불을 질렀다.

 

결국 이 폭동은 보안요원 1천여 명이 출동해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선 후 진정됐으나 이 과정에서 소방관 7명이 다치고 주민 17명이 체포됐으며 경찰은 다른 관련 주민들에게도 16일까지 경찰서로 출두하라고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