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40대 이상 남성 2명 중 1명이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 최근 대한남성과학회(회장 김제종)가 전국 40∼80세 남성 15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발기부전 역학조사’ 결과, 응답자 중 49.8%가 발기부전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정과 사회적 역할이 중요한 40∼50대 중년층의 경우, 절반에 가까운 43.4%가 발기부전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돼 중년 남성 질환의 심각성이 여실히 반영됐다.
비뇨기과 전문의와 전문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질병과 치료를 논하는 이색 ‘맞춤 연극’이 전주에 선보여진다.
중년 남성들의 ‘남성 질환’에 대한 고민을 다룬 연극 ‘다시 서는 남자 이야기’가 21일 오후 4시30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두차례 공연된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발기부전 때문에 고민하는 40대 가장을 중심으로 중년 남성 성질환과 부부간 성 문제를 코믹하게 그린다. 등장인물을 통해 발기부전, 전립선비대증, 과민성방광 등 40대 이후 중년 남성에게 일어나는 성질환에 대한 알기 쉬운 의학정보를 제공하는 극형식이 독특하다.
전국 8개 도시에서 순회 공연 중인 ‘다시 서는 남자이야기’는 극단 ‘이루’(대표 손기호)의 전문배우 9명이 주도하고,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9명의 비뇨기과 전문의들이 돌아가면서 출연해 전문해설을 덧붙인다.
전주 공연에서는 전북대병원 박종관 교수(47·비뇨기과)가 무대에 선다. 지난해 일반인을 위한 성의학 소개서 ‘바지 속이 행복한 사람들’을 펴내 화제를 모은 박 교수가 이번 무대에서는 극중 성문제로 고민하는 등장 인물들이 던지는 의학적 질문에 대해 꼼꼼한 설명들을 풀어놓는다. 박 교수의 강의를 위해 무대에는 스크린도 준비돼 있다.
이번 연극은 대한남성과학회와 대한비뇨기과학회가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