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 뉴질랜드 아들 방문중 실종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는 70대 한국인이 뉴질랜드에서 실종됐다고 뉴질랜드 경찰이 22일 밝혔다.

 

뉴질랜드 수도 웰링턴에서 북쪽으로 800㎞ 떨어진 황거레이의 그래엄 퓨 경사는 한국 노인 금모(74)씨가 지난 19일 아들을 방문하러 와 있다가 혼자서 산책 나간 뒤 실종됐다고 말했다.

 

퓨 경사는 "외양이 일치하는 남성이 19일 공원 벤치에 누워있는 것을 봤다는 미확인 제보가 한 건 있었을 뿐"이라며 "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40명으로 구성된 수색반의 클리프 메칼페 반장은 "3일째 수색 중인데 그가 주변을 걸어다니고 있다면 그를 발견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러지(발견하지) 못했다는 사실로 보아 그는 이동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씨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고 영어에 서툴며 실종된 지역의 지리에도 어두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