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격자들은 많은 이라크 시민과 어린이가 미군 폭격과 포격 외에 저격수 총에맞아 목숨을 잃었으며 미군측은 부상한 시민들의 반복된 구호 요청도 거부했다고 증언했다.
미군은 특히 3개월짜리 영아를 비롯한 일가족 7명을 살해했으며 미국 정부도 이에 대한 책임을 인정해 배상을 제공했다고 목격자들은 말했다.
주민들은 미군 저격수에 희생된 사람들은 남녀노소 구분이 없으며 공통적으로머리와 가슴, 목에 총탄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미군과 이라크군의 팔루자 공격이 시작되기 전 친척 방문을 위해 차량을 타고근처 라마디로 향하던 탈리브(33.상업)는 미군 험비 차량의 공격을 받아 아내 알람(26), 오마르(7)와 바라트(3) 등 두 아들, 이들 보다 어린 딸 자이나브, 사촌 로키아브 등 일가족 5명을 잃었다.
탈리브는 "우리 차량을 따라온 미군 병사 1명이 그대로 가라고 해 다시 출발하는 순간 또다른 험비 차량이 집중 사격을 가했다"면서 "가족 모두가 피투성이가 된채 눈 앞에서 죽어갔다"며 치를 떨었다.
라힘 압둘라(46.교사)는 "미군은 행인 모두를 적으로 간주한다"면서 "백기를 들고 길을 가던 주민 2명이 미군 총에 맞아 숨졌다. 살기 위해서는 집 밖 출입을 삼가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군의 퇴거 요청을 거부하고 팔루자에 남아 있는 주민들도 극심한 폭력에 시달리기는 마찬가지여서 4살배기 어린이는 물론 여성과 노인들도 살해됐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또 나흘 전 팔루자 병원에서 수도 바그다드로 나온 의사 알리 압바스는 "병원에대한 미군 폭격으로 일반 시민 부상자 5명이 사망했다"면서 "미군이 왜 병원을 공격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에 이라크 무장 저항세력 동조자들이 거짓 정보를 퍼트리고 있으며 팔루자 주민들도 미군과 이라크군의 대공세에 앞선 공습으로 인한 인명 피해 규모를확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와 별도로 이스라엘 군 역시 지난달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소녀가 10살배기로 겁어 질려있음을 확인하고도 사살한 사실이 밝혀져 현재 군 검찰에 기소될 운명에 처했다고 관계자들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