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대만 일간 연합보(聯合報)에 따르면 중국 관영 인민일보(人民日報) 계열사인 징화시보(京華時報) 등은 중국 네티즌들의 제보를 받고 확인한 결과 맥도날드, 벤츠, 아우디, 제너럴 모터스, 지멘스 등 국제적인 유명 기업들이 대만과 홍콩을 국가 리스트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맥도날드 영어 홈페이지 국가별 리스트에는 대만과 홍콩은 있으나 중국은 아예 없다"며 독자 제보로 확인된 사실을 전했다.
맥도날드 등은 중국 언론의 문제 제기에 빠른 시일 내 고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지멘스의 경우 이달 24일부터 홍콩과 대만 뒤에 '차이나(China)'를 붙였다.
연합보는 한 번역학자의 말을 인용, "'Country'는 주권 국가를 뜻하는 단어이니만큼 대만과 홍콩의 경우 광범위하게 'Location'을 사용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토로라와 노키아 등은 영문 홈페이지에 'Location'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