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신의 명령을 받은 대장장이 헤파이스토스가 흙으로 빚어 만들어냈고 생명과 함께 아름다운 몸매와 화려한 옷, 간드러진 교태, 염치없는 욕심과 교활한 성미를 선물로 받은것으로 되어 있다.
‘모든 선물을 합친 여인’이란 듯으로 판도라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그리고 절대 열어보아서는 안 된다는 경고와 함께 상자 하나를 별도로 받았다.
하지만 그녀는 호기심을 이기지 못해 결국은 상자를 열고 말았다.
그러자 그 안에 담겨있었던 모든 악과 재앙이 쏟아져 나왔다.
겁에 질린 판도라가 급히 뚜껑을 닫았지만 나올것은 다 나오고 맨 밑바닥에 있던 희망만 남게 되었다는게 그 유명한 ‘판도라 상자’신화의 알맹이다.
판도라 상자에서 나온 온갖 재앙때문에 인간이 고통스럽게 살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인간의 고통스런 삶을 포기하지 않는것은 그래도 희망이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고생끝에 낙이 있다’는 우리 속담이나 ‘가난한 자에게 먹일 약은 희망밖에 없다’는 서양 속담은 판도라의 상자에 남은 희망과 뜻이 통한다고 생각된다.
요즘 익산시와 시민들은 판도라 상자 밑바닥에 깔려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잔뜩 갈망하며 크게 들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주관하는 축구센터 유치에 익산시와 시민들이 사활을 걸고 총력을 기울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나 익산시의 축구센터 유치 활동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그 어떤 경쟁 지역보다 뛰어난 접근성과 지역 축구 열기, 개발 용이성, 경제성 등에 있어 경쟁력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전해지면서 판도라 상자의 신화에 거는 익산시와 시민들의 기대와 희망은 더더욱 커가고 있다.
더우기 과거에 거대한 지역 숙원 사업이었던 경주마 육성 목장 유치를 목전에서 타지역으로 넘기고만 뼈아픈 실책을 갖고 있는 익산시와 시민들은 이제는 두번다시 실수할수 없다는 다부진 의지와 각오를 앞세워 축구센터 유치에 더욱 열을 내고 있는 것이다.
익산시와 시민들의 축구센터 유치 의지는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지난 4월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돤 축구인프라 구축사업 설명회에 후보지역 자치단체장으로는 익산 채규정시장이 유일하게 참석하여 유치 의지를 일찌감치 보여준바 있다.
이후 익산시는 범시민축구센터유치 추진단을 구성하여 그동안 20만7천여명의 도민들이 참여한 서명 운동을 전개시켜 익산시의 축구센터 유치를 범도민 운동으로 승화시키기도 했다.
또한 시민 참여및 축구센터 홍보를 위한 웹사이트를 개설하여 전자 서명을 동참시키면서 유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가고 있는 익산시는 유소년 축구 활성화에 여자축구단 지원등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어 익산시는 축구센터 유치시 1단계로 우선 익산시청 축구 실업팀 창단을 약속하고 2단계로 2006년 익산드림축구단을 재창단할 계획을 밝히면서 창단기금 20억원을 이미 확보해 놓고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축구센터 유치를 위해 타지역보다 발 빠르게 만반의 준비 태세에 들어간 익산시와 시민들의 노력과 열정 그리고 열기를 체육진흥공단은 깊히 고려하고 검토해주길 바란다.
21일 축구센터 후보지인 익산시 금마면 갈산리 구 경주마육성목장 부지 10만7천여평에대한 현지 실사가 있었다.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현욱도지사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장 군수가 참석한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익산 채구정시장은 익산의 축구센터 유치의 당위성과 축구에 대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분명 전했다.
그동안의 후회없는 축구 센터 유치 노력과 시민 열기를 다시한번 확실하게 밝힌 이날의 현장 브리핑은 축구센터 유치라는 판도라 상자를 통해 지역 발전을 보다 가속화시켜보고 싶은 도민들의 희망과 미래를 전한 깊은 속 뜻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