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동계올림픽 국내 후보지 결정과 관련해 전라북도는 12년간 들여온 공이 물거품이 되었다.
이에 대하여 전라북도 주민들은 좌절감을 넘어서 전라북도민은 앞으로 KOC주관의 어떠한 대회에도 불참하겠다는 자해적인 발언을 하는 것으로 볼 때, 전북도민의 분노가 폭동으로 변할지 모르는 지경인데, 정작 이 문제에 책임이 있는 청와대나 문광부, KOC 그리고 전북도지사는 묵묵 부답이니 참으로 답답하다.
전라북도의 발표대로, 국내후보지 결정의 문제가 법정 문제로 비화하면 아마 평창이 도덕적 문제의 회오리로 국제경쟁력을 잃을 것은 자명하고, 이로 인한 강원도민과 전라북도민의 갈등의 골이 깊어질 것이다.
따라서 이 사태는 합리적이고 적격한 후보지가 결정이 되도록 KOC나 문광부, 청와대가 사태의 핵심을 빨리 파악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조치를 취하여, 투명성과 객관적인 합리성을 바탕으로 하고 내년에는 국민통합을 하겠다는 참여정부의 의지를 확실히 하여야 할 것이다.
상식적인 국민의 시각으로도 납득이 되지 않는 몇 가지 내용들이 있다. 먼저 KOC의 평가 기준은 무었이었는지와 전라북도와 강원도에 2중 잣대를 적용하지 않았는지가 검토되어야 한다.
둘째, 국제스키연맹(FIS)보고서는 단순 참고자료일 뿐인데, KOC는 주관적 기준도 없이 FIS의 비유 맞추기에 급급한 것은 아니었는지, 세째, 국제 스키연맹(FIS)보고서가 과연 신뢰할 만한 것인지, 그리고 FIS의 해야할 영역을 넘어선 결정을 한 것은 아닌지가 검토 되어야 한다.
넷째, 국제적으로도 문제가 될만한 도덕적인 문제인데,(미국이라면 CNN 뉴스감인데, 우리나라에서는 YTN 뉴스에도 못 올라가는 나라라는 것이 부끄럽다) FIS의 심사결정에 관여한 인물들이 편파적인 면을 가질 수 있는 배경이 있는 인물이 있는지의 여부이다.
다섯째, 의혹이 많은 12월 23일의 KOC상임위의 결정을 가지고 30일날 다시 KOC상임위를 열어서 과거 강원도지사가 써준 각서를 합리적인 회의라는 명분으로 무효화시키려는 것은 아닌지이다. 이 문제는 청와대와 문광부, 그리고 KOC가 일반적인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답변을 주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무주와 평창이 다시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그래서 강원도민과 전라북도민 사이에 갈등이 발생하지 않아야 할 것이고, 더 나아가 대한 민국이 도덕적으로도 투명한 결정을 존중하는 나라임을 공표하는 것이 동계오륜 유치에 더 이익이 될 것이다.
이 번 사태의 핵심에 있는 전라북도 지사와 무진장 국회의원과 전북도내의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에게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상식적인 도민들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하여 전라북도가 이유(변명)를 다는 것과 같은 조치들을 왜 사전에 대처하지 않았는가이다.
인터넷에 무기명으로 올라오는 글들을 믿을 바는 못되지만 결국 그 글들이 전라북도민들의 여론이라고 볼 때, 전라북도 지사는 중앙에 인맥도 없는 늙은 사자일 따름이고, 국제적 로비력도 없는 인물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으며, 전북지사의 민주당 탈당과 열린우리당 입당의 배경이 자신을 위한 것이었지 도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이고, 무주 지역구의 국회의원은 3선의 예결위원장이라는 막강한 힘을 가지고도 자신의 지역구의 발전에는 무심하고, 차기 장관자리나 기웃거리는 사람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흔한 말로"늦었다고 생각 될 때가 가장 빠른 때다"라는 역설적인 말이 있다. 대한 민국의 상식적인 국민이라면 이해하지 못할 사태를 전라북도 지사와 무주 지역구 국회의원과 전라북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걸고 이 사태를 수습하여야 할 것이다. 한 편으로는 비겁하지만, 강원도 지사의 철면피 배짱과 정치적 승부수가 부럽기도 하다.
/심용식((사) 바다살리기 국민운동 본부 부총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