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30일부터 지난 3일까지 현지를 방문, 건물 외벽에 남은 해일자욱 등을 정밀분석한 아키타(秋田)대학 마쓰도미 히데오(松田英夫)교수팀에 따르면 카오락을 덮친 지진해일의 파고는 3.1-10.6m, 속도는 초속 6-8m였다.
이 해일의 압력은 1㎡당 3.7-6.7t으로 계산됐다.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의 폭풍은 폭심 부근이 35t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폭심 부근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위력을 가진 격류가 카오락 해안을 덮치면서내륙으로 200m 안쪽까지 호텔과 숙박시설을 모조리 쓰러뜨린 셈이다.
카오락에서 남쪽으로 5㎞ 떨어진 푸껫섬의 경우 지진해일의 압력은 0.9-1.6t으로 분석됐다.
불과 5㎞의 거리차이에 지진해일의 위력은 4배나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