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朝日)신문이 12일 보도한 실태조사결과에 따르면 토요일 보충수업을 한교사에게 대체휴가를 주거나 학부모회(PTA)로부터 사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광역지자체가 전국 47개 도ㆍ부ㆍ현중 20개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은 `여유있는 교육' 실천의 한 방법으로 지난 2002년부터 학교교육법 시행규칙을 고쳐 공립학교에 대해 완전 주 5일제수업을 도입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주 5일제수업 실시에도 불구, 상당수 고등학교가 대학입시대책으로 토요수업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들 학교는 교원의 자원봉사 또는 학부모회가 주최하는 형식으로 토요일에 보충수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부터 공립고등학교 교사의 토요근무를 공무로 인정하고 있는 사이타마(埼玉)현 관계자는 "보충수업을 장려하려는 것은 아니지만 학생들의 학력이 6일제 수업을하는 사립학교에 뒤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토요일을 활용하지 않을 수 없다는의견이 많다"고 말했다.
아오모리(靑森)를 비롯한 12개 현은 교사가 `겸직겸업계'를 제출하면 보충수업을 주최하는 PTA로부터 사례금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東京)도는 토요 보충학습 1회당 보충수업 준비를 위해 반나절 `자택연수'를 인정하는 제도를 2002년부터 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곧 전국실태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