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본안소송 조정권고안 발표와 관련, 도내 60여개 시민·사회·환경단체가 참여하는 새만금신구상 도민회의가 찬반 모두 참여하는 범도민 대토론회를 개최하자고 제안하고 나섰다.
도민회의는 18일 오전 10시 도2청사 기자실에서 조정권고안 발표와 관련해 ‘새만금 찬반 논쟁을 종식시키고 전북발전을 위한 대화합의 전기를 마련하자’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단체의 추진방향 등을 발표했다.
이들은 “방조제 완성과 매립 대신 진정한 전북발전을 위해 구성원들이 모두 진지하게 고민해야 될 때이다”며 “서해안은 지금 관광개발의 중심지로 부각되고 있는만큼 해수유통을 통해 관광지로 개발해 보존과 경제성 모두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고안에서도 제기된 용도변경 역시 해수유통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도와 정부, 찬반단체들이 모두 대화에 참여해야 할 때이다”며 도민 대토론회를 촉구했다.
향후 재판과 관련해서 이들은 “원고인 서울의 환경단체들과의 협의가 전제돼야 겠지만 1심 판결만으론 공사중단이 어려운 만큼 ‘집행정지 신청’을 제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7일 도내 5개 시군을 중심으로 새만금 신구상 내용을 알리는 홍보물 10만장을 배포하는 등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신구상 도민회의(이강실목사 등 공동대표 7명)는 지난해 10월 도내 10여개 단체가 준비모임을 가진 뒤 지난 연말 공식 출범했으며 현재는 도내 60여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