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내각 34부처 1백명 사퇴

대만 여우시쿤(游錫坤) 행정원장을 비롯,34개 부처 장ㆍ차관 및 위원회 주임 등 100명이 총사퇴했다.

 

24일 대만 언론 매체들은 내각이 이날 총사퇴함에 따라 여우 행정원장의 후임으로 셰창팅(謝長廷) 가오슝(高雄) 시장이 내정됐다고 보도했다.

 

여우 원장은 사퇴 후 총통부 비서장을 맡을 예정이며 쑤전창(蘇貞昌)현 비서장은 민진당 주석이 된다.

 

셰 시장은 지난 98년과 2002년 가오슝 시장에 내리 당선된 후 남부지역 발전에주력, 남부 하늘을 점령했다는 뜻의 '난바톈(南覇天)'이란 별명을 얻으며 두터운 지지세력을 구축했다.

 

이번 내각 총사퇴는 지난해 12월 입법원 선거에 따른 형식적인 것으로 99명의정무직중 상당수가 유임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독립 지지파인 천탕산(陳唐山) 외교부장과 리제(李傑) 국방부장도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천 외교부장은 특히 천수이볜(陳水扁) 총통이 입법원 선거 기간에 천명했던 재외공관 명칭을 대만으로 변경하는 작업과 재외 공관내 친중 인사 개혁 작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