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보건부는 25일 지난해 말 발생한 지진해일로 숨지거나 실종된 자국민이 모두 22만8천429명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에서 사망자의 대부분이 발생한 아체 지역에서는 여전히 하루에 1천구 이상의 시신이 발굴되고 있어 앞으로도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보인다.
무덥고 습한 날씨 속에서 시신들이 빨리 부패하자 대규모 매장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엄격한 이슬람 지역인 아체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이슬람성직자협의회는 일부 이슬람식 매장의식을 생략해도 된다는 칙령을 발표하기도 했다.
태국 내무부도 태국 내 쓰나미 희생자가 지금까지 공식집계된 것보다 10명 늘어5천38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태국에서는 숨진 사람 중 1천892명이 외국인, 1천808명이 태국인이며 1천684명은 아직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3만1천명 가량이 숨진 것으로 집계하고 있는 스리랑카도 제대로 신원확인을 하지 않고 대규모 매장을 한 시신들이 많아 사망ㆍ실종자 집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