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꺼번에 2백여명에 이르는 직원들의 인사가 이뤄지면 대략 4백여명이 자리이동을 하게 되고 그에 따른 술자리 및 점심과 저녁에 회식자리가 줄을 잇게 된다. 비록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바닥을 치고 있는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된다. 그래서 일부 유흥 및 요식업소 주인들읕 시청인사를 적어도 3개월에 한번씩 단행하는게 좋겠다는 농담까지 건넨다.
김제지역 최고·최대 기관인 시청은 사실상 모든 행정의 중심이자 구심체 역할을 하는 것에 틀림없다. 정기적으로 단행하는 인사와 각종 행사등 시청의 움직임에 따라 지역경제가 좌지우지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불문가지다. 대개의 경우 인사가 이뤄지고 나면 대상자에 따라 음양이 있게 마련이고 그에 따른 개개인의 감정이 다를수 밖에 없다.
자칫 자기 감정을 추스리지 못해 불미스러운 일을 당할 수도 있어 직원들은 빨리 인사의 후유증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도 좋지만 본연의 공직자 신분으로 빨리 돌아가 평상시 리듬을 되찾아야 본인에게도 득이 된다.
곽인희 시장은 인사를 단행한 후 가진 사령장 교부식 자리에서 “이번 인사는 직원 여러분들이 공감하고 있는 투명한 인사시스템을 도입하여 실시한, 그 어느때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인사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인사에서 다소 서운한 직원들도 있겠지만 인사라는 것이 100% 만족할 수는 없으며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근무한다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의 가장 큰 희망은 승진 및 영전이다. 1천여명에 달하는 김제시청 직원 모두 그 희망을 성취해 개인의 영광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열심히 뛰어주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