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읍 서외리 상설시장에서 생선가게를 하고있는 김해택(47세)씨는 작년에 비해 올들어 찾는 손님이 많이 늘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또 지역내 주유소를 이용하자는 캠페인에 주유소들도 일제히 기름값을 종전 가격 대비 20~40원씩 내려 받아 운전자들의 부담을 덜고 있다.
또 부안군청이 매주 수요일 구내식당 문을 닫자 인근 영세식당들은 일제히 이를 환영하며 공직자들의 눈물겨운 선택에 반가워 하고 있다. 자가용을 덜 이용하고 대중교통·택시 타기 운동이 적지않은 효과를 거두면서 택시 등 운수업계에서도 공감하고 있다.
부안군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1일 대도시 ‘버스 투어’ 판촉활동을 실시하고 향토제품 판촉에 팔걷고 나섰다. 공무원들을 200대 기업에 출장시켜 쌀, 젓갈, 김, 멸치, 죽염, 누에, 된장 등 부안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의 견본품과 팜플랫을 들고 지난달 27일부터 홍보 마케팅 전략을 실시하고 있어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김종규 부안군수는 “작은일 하나라도 정성을 다하면 반드시 부안경제는 살아날 수 있다”며 “모든 공직자가 목표실행을 위해 할 일을 스스로 찾아서 심혈을 기울일 때 성과는 클 것”이라고 경제살리기를 독려하고 있다.
부안군은 인근 자치단체 사례를 들며 전남 장성군이 농축산물 전부를 팔 때 연간 2천4백억원의 매출을 거두고 영광군은 단일품목 영광굴비 하나로 연간 2천5백억원 이상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부안 뽕’ 개발이 완료되면 그 이상의 브랜드 가치와 소득이 나타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