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해 상반기 하천공사와 전주하수처리장 시설장애 등으로 한때 전년에 비해 크게 악화되기도 했지만 하반기 이후 꾸준히 개선되면서 2003년 평균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이다. 게다가 지난해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동안 수질은 2003년 평균을 밑돌아 지난 2001년 이후 수질개선의 큰 흐름을 이어갔다.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6개월동안 만경강과 동진강의 BOD(단위 이하 ppm)는 3.3, 3.5로 나타났으며 T-P(총인)은 0.383, 0.243로 측정됐다. 또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동안 만경강과 동진강의 평균 BOD는 2.73, 2.33으로 나타났으며 T-P는 0.305, 0.150으로 집계됐다.
단기간이고 계절적으로 수질오염이 적은 시기이긴 하지만 2003년 11월부터 2004년 1월까지의 수치와 비교에서도 현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 기간동안 BOD는 만경강 4.1, 동진강 3.9, T-P는 만경강 0.305, 동진강 0.402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2001년 이후 꾸준히 개선돼온 지난 2003년보다 크게 향상된 것이다. 또 환경부가 새만금 완공후인 2012년 목표수질로 정한 BOD 만경강 4.4, 동진강 2.6을 밑도는 수준이다.
전북도는 BOD의 경우 농업용수 수준(6∼8)을 상시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상반기 동진강 인근 하천공사와 만경강 상류인 전주하수처리장 시설장애로 오염도가 높아졌지만 하반기 들어 안정단계에 들었다는 분석이다.
도는 또 총인·총질소의 고도처리가 가능한 하수·축산폐수 고도처리시설공사가 2007년말 완공될 경우, 2012년 총인 수질기준인 0.1수준을 당초 목표보다 3∼4년 일찍 달성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