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전북도당 위원장)는 지난 12일 최근 서울행정법원이 새만금 사업계획을 변경 또는 취소하라고 판결한 것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새만금 사업 전반에 대해 심도있게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내대표 선출이후 처음으로 전북을 공식 방문한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9시30분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정부의 사업추진 의지가 확고한 만큼 새만금 사업이 중단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정부는 현재 사업주체인 농림부 차원을 넘어 범정부 차원에서 새만금 사업의 용도 뿐만 아니라 사업시행 주체까지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부는 새만금사업에 대해 필요한 정책이 무엇인지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특별법이나 다른 법이 만들어질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통령 4년 중임제 개헌론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올해는 개헌논의를 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고 밝혀 내년에는 개헌논의가 본격화 될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 원내대표는 북한의 핵보유 선언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올들어 북한정책에 대해 변화를 보이고 있어 북핵 문제가 잘 풀릴 것으로 기대했는데 느닷없이 북한이 핵보유 선언을 해 걱정”이라며 “그러나 북한의 핵보유 선언은 대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원전센터 문제와 관련해 정 원내대표는 “중·저준위와 고준위를 분리 추진하는 정부의 원전센터 특별법 제정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며 2월 국회에서 이를 처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는 “최근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수출도 잘 되고 있어 하반기에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와 여당도 소비와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도록 민간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