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지역대표 중앙위원 선출을 위한 대의원 대회에서 선전을 펼치며 도당 위원장 자리를 차지한 사무실 분위기로는 걸맞지 않게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의원 사무실에는 김제당원협의회 운영위원 및 일부 대의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이번 대의원 대회와 관련된 뒷얘기들을 쏟아내고 있었다. 한결같이 아직도 믿기질 않는다는 분위기속에 도내 대의원들이 더 큰 일을 맡겨준 만큼 최의원이 도당 위원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자신들이 밑거름이 되자는 내용들 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최의원이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요인으로 한 운영위원은 “무엇보다도 최의원의 성실성이 대의원들의 표심을 움직였을 겁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대의원들에게 직접 일일히 전화를 걸어 자신의 소신과 전북도당의 비전을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운영위원도 “최의원의 소신과 개혁성은 이미 알려졌다”면서 “이제 우리가 최의원이 도당 위원장직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힘을 합해 나갈 것이다”고 강조하며 차분함과 냉정함을 잃지 않았다.
한마디로 최 의원의 지역구인 김제에서 먼저 솔선수범 하여 몸을 낮추고 최 의원이 이제 개인 국회의원 신분이 아닌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을 책임지는 위원장인 만큼 자신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있었다.
이제 최 의원은 여당인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산적해 있는 전라북도의 현안 사업들을 동료 의원과 행정, 때로는 당원 동지들과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김제당원협의회 운영위원들과 대의원들은 속으로는 기쁘면서도 타 지역 대의원들을 의식, 차분함을 잃지 않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바로 이러한 점이 최 의원이 대승할 수 있었던 요인이요, 앞으로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을 이끌어 가는데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당 위원장을 맡은 최 의원의 정치적 역할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