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김제신협 노조 이사장 규탄성명 발표 파문

김제신용협동조합 노동조합(위원장 조재덕)이 조합 이사장의 부당 노동행위 등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 파문이 일고 있다.

 

노동조합 조 위원장은 16일 기자회견을 자청, 발표한 성명서에서 △김제신협 이사장 K씨는 부당 노동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노동부에서 원대 복직 시키라는 명령을 수용하고 부당해고 된 직원을 즉각 원대복직 시킬 것 △이사장은 비자금을 조성하고 불법운용한 부분에 관한 것을 즉각 해명하고 자료를 공개할 것△이사장은 불법대출과 부실채권을 정리함에 있어 자의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업무지시로 김제신협에 손해를 끼친 부분은 즉각 배상할 것△이사장은 직원들의 성과급을 지급함에 있어 공정하지 못한 방법으로 지급하고 이사장 자신이 받은 성과급은 즉각 변상하라 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신협 K 이사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는 터무니 없는 얘기로, 정상적인 인사를 단행하자 이를 보복성 인사로 규정, 유인물을 작성하여 임원(9명)과 전무에게 배포하고 이사장과 전무의 퇴진운동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조합의 체제를 전복시키려는 세력으로 규정 돼 노조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인사조치했다”면서 “명예훼손 부분이 있어 고소장 제출을 검토했으나 같이 근무한 직원을 고소한다는게 (마음에)걸려 추이를 관망하고 있었으나 마치 이사장이 부정에 개입된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등 경거망동 하고 있어 15일 임시 이사회를 개최, 두사람을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부분에 대해 고소키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제신협은 지난해 9월1일 조합인사를 단행하면서 직원 C씨와 J씨를 전보 조치하자 이들은 이를 보복인사로 규정, 이사장 퇴진운동을 벌이는 등 갈등을 겪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들은 복직을 위한 법적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신협측은 법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한편 김제신협은 지난 71년 설립된 법인으로, 금년 2월말 기준 자본금 450억원에 조합원수가 9700여명에 이르고 있는 김제지역 중견 금융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