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는 당초 올해부터 추진할 예정이었던 ‘새만금 상류 광역 친환경농업단지’조성 사업에 대해 농림부가 내년부터 적극적인 추진 입장과 함께 내년 국비 70억원 지원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새만금 친환경단지는 만경·동진강 유역 8개 시군에 1개 단지당 1000㏊씩 모두 2만1000㏊에 2011년까지 2100억원을 투자하는 계획. 이 지역 전체농지 11만㏊의 20% 규모로, 새만금 담수호가 완성될 2011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해나가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전북도는 새만금호 주요 오염원인 축산분뇨를 화학비료 대신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이곳 농산물에 친환경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계획. 이를 위해 농지마다 유기농, 미생물농업 등을 현지 여건에 맞춰 적용하도록 ㏊당 200만원 상당의 친환경시설과 자재를 지원하고, 시군과 자재업체가 연계한 농산물 생산·유통체계도 확립한다는 것.
도는 내년에 100억원을 투입해 1개 시범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농림부에 70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한 상태다. 도는 시범단지에 환경오염 경감시설, 자원화시설, 친환경 생산·유통시설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농림부의 사업추진 의지도 확실한 만큼 새만금 수질과 고품질·친환경 특화단지로 농업경쟁력을 높이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