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의 전문영화상영관이자 군산 두번째 극장이었던 국도극장이 사실상 문을 닫았다.
국도극장은 수익성 악화와 초대형영화관의 군산진출 등으로 이달초부터 무기한 상영중단에 들어갔다.
국도극장은 일제시대인 1934년 희소관이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전북최초의 전문영화상영관으로 해방이후에는 남도극장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지난 71년부터 국도극장이라는 명칭으로 영업을 해왔다.
전북 최초의 극장이었던 군산좌(옛 군산극장:오늘날의 시네마 우일)는 1920년대에 연극과 영화를 동시에 상영한 다기능 공연장이었으나 이후 전문영화상영관으로 국도극장이 탄생, 도내 영화예술진흥에 큰역할을 했다.
박주일 국도극장사장은 “대기업의 멀티 플렉스 중심으로 배급망이 갖춰지면서 지방영화관은 영화가 개봉된 이후 2∼3주가 지나야 필름이 들어오는 등 영화배급자체가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이 극장은 주말을 제외하고는 관람객을 제대로 구경하기 힘들어 상영을 제대로 못하는 바람에 필름값도 건지지 못하면서 영화배급사들의 극심한 배급기피에 시달여 매달 3000여만원의 적자가 발생, 결국 문을 닫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