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정도로 포근한 4월을 맞이하여 전주는 대표적인 4대 문화축제로 전주의 거리를 구석구석 수놓는다. 4월 28일에 개최되는 전주국제영화제를 필두로, 30일에 전주풍남제, 5월 1일에 종이문화축제, 2일에 대사습전국대회가 열리게 됨으로써 축제의 효율성과 연계 시너지효과를 높이며, 지역시민의 관심을 유도하여 명실상부한 전주 4대 문화축제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우선 전주국제영화제는 ‘시민과 함께하는 영화제’라는 모토하에 시민들이 주체가 되는 국제영화제의 성격을 확립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주라는 로컬이미지를 국제적으로 브랜드화하며, 작품상영과 홍보이벤트를 고사동 ‘영화의 거리’로 집중함으로써 관객의 집적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기존의 어려운 영화제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 가족단위 참여가 높은 영화들을 확대하며, 영화 및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타 시?군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오랜 전통을 지닌 풍남제는 태조로의 한옥마을에서 온고을의 풍요로운 멋?맛?인심이 넘치는 축제마당을 열어, 방문객들에게 먹거리?볼거리?놀거리의 즐거움을 통해 풍류가 넘치는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관광객들에게 천년고도 전주의 전통문화를 다양하게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살아있는 전통문화체험, 다시 찾고 싶은 전주 이미지를 제고시키려고 한다.
2005 전주종이문화축제는 ‘천년의 빛 그리고 새로움’이라는 주제로 천년의 수명을 지닌 한지와 밝은 미래를 상징하는 빛의 조화를 통해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은 한지문화를 실생활에 다시 새롭게 꽃 피우고자 한다. 더불어 한지패션대전은 한지패션연극과 한지의상체험을 통해 한지패션경진대회의 질적 향상과 전국 의상관련대학의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권위 있는 제 31회 전주대사습놀이는 우리나라 민속음악의 고장인 전주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주대사습놀이를 효율적으로 전승?보존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전통국악예술인의 화합을 꾀하고, 민속 문화인 국악을 전국적으로 확산하고자 한다.
올해 전주 4대 문화축제의 특징은 시민들에게 한걸음 다가서는 축제로 또한 축제의 산업화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한다. 전주시도 적극적으로 통합홍보 및 원활한 행사지원체계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며, 전주시청버스를 4대축제 홍보물로 랩핑하여 전국투어를 실시함으로써 발로 뛰는 홍보를 하고 있다.
또한 주 5일제 근무로 가족중심적 여가생활패턴의 변화에 부응하는 행사들을 구성하고 있으며,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배치하여 지역시민의 참여와 만족도를 최대로 끌어 올리고자 한다. 다시 말해 지역 시민들이 다양한 축제 프로그램에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여 지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켜 축제 분위기를 고양시키고자 한다.
4월말에 동시다발적으로 열리는 우리의 문화축제, 이러한 축제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우리 고장을 국내·외적으로 알리며 문화를 즐기는 지역시민의 진면목을 보여주자. 자 4대 문화축제에 푹 빠~져 봅~시다.
/김건(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