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핵탄두 탑재능력 증언" 美 파문

미국 국방부 국방정보국(DIA) 로웰 재코비국장은 28일 북한이 미사일에 핵을 탑재시킬 능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말했다.

 

재코비 국장은 이날 상원군사위원회 국방 정보프로그램 예산 청문회에서 힐러리클린턴 의원 (민주. 뉴욕)이 "북한이 미사일에 핵무기를 탑재할 능력을 갖고 있는것으로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 (DIA) 평가는 그들이 그렇게 할 능력을 갖고 있다는것"이라고 답변했다.

 

그의 이같은 중언은 미 행정부 관리로는 처음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을 공개적으로 확인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재코비 국장은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이 미국의 영토를 성공적으로 타격할 수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북한의 2단계 미사일은 알래스카와 하와이에는 확실히 도달할 수 있고, (미 대륙의) 서북 지역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믿어지며, 3단계 미사일은 미대륙의 거의 모든 지역에 닿을 사거리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고말했다.

 

그는 "그러한 미사일들은 실험이 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이론상의 능력"이라면서 "그러나 그것이 우리 정보기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재코비 국장은 "2단계 미사일은 북한이 작동할 능력을 갖췄다는 얘기냐"는 클린턴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맞다. 그들의 능력안에 있다고 평가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의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의 진척 정도, 북한의 핵실험 준비설에 대해서는 언급을 회피했다.

 

한편 애덤 어럴리 국무부 부대변인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에 대한 재코비 국장의 증언에 관한 질문에 "나는 그런 평가를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