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스펜서 튜닉이 기획한 이번 누드기획이 열린 이날 브뤼주는 영하에 가까운 기온에 바람이 불고 비마저 내렸지만 1천950명의 시민들은 새벽부터 누드로 거리에서 포즈를 취하거나 보트를 타고 운하를 돌아다녔다.
행사에 참가한 샤롯 로게(28)씨는 "모든 사람들이 옷을 벗었는데 거기에는 모두함께 한다는 의식이 있었다. 기분이 좋았고 부끄러움은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92년 이후 전세계를 돌며 이같은 누드 집회를 기획해온 튜닉은 올해는 9월까지 계속되는 '코르푸스(Corpus)' 페스티벌 개최장소로 브뤼주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