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이타르타스 통신은 일부 무장 시위대와 정부 보안군간의 충돌로 인해 9명이 사망하고 34명이 부상했다고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위대는 또 발포를 막기 위해 군인 30여명을 인질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현지의 로이터 기자는 국가정보원 본부 앞에서 숨져 있는 군인 한 명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이번 소요는 이슬람교도 사업가 23명이 헌법 파괴 행위 및 범죄단체 구성 혐의로 재판에 회부,구금된데 대해 대다수가 이슬람교도인 안디잔 지역 주민들이 "종교탄압"이라고 반발하면서 일어났다.
사태의 발단이 된 23명의 이슬람교도 사업가들중 한 명인 압두보시드 에고모프(33)는 13일 이들 이슬람 사업가들이 모두 간밤에 탈옥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크라미 이슬람 그룹'이 12일 밤 아디잔 교도소 습격을 주도했다면서 "우리는 정부 전복을 기도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 자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창백하게 여윈 에고모프는 "군이 들이닥쳐 발포한다면 우리는 이렇게 사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우즈베크인들의 삶은 쓰레기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우즈베크 당국은 이날 CNN, BBC, 러시아 방송채널 등 외국 텔레비전 방송과 뉴스를 모두 차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