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정신건강단체인 `마인드'의 보고서를 인용, 직장인 2명 중 1명꼴로근무 중 스트레스와 불안을 호소하고 있으며, 직장내 스트레스로 인한 결근일 수가연간 1천280만 일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직무외 스트레스까지 포함한 전체적인 스트레스와 불안으로 인한 결근일은 4천500만 일로 늘었다고 마인드는 말했다.
직장인들은 대다수 "우울증, 불안, 혹은 다른 정신신경증"에 시달린다고 이 보고서는 말했다.
스트레스를 이유로 병가를 내는 결근 형태는 특히 공공부문에서 많이 목격됐다.
교사, 사회사업가, 지방공무원 등 공공부문 근로자의 결근일은 연평균 10.7일이었으며, 비용으로 따져 1인당 706파운드(약 132만원)나 됐다.
민간부문에서는 스트레스 결근일이 연평균 7.8일이었으며, 이로 인해 1인당 588파운드(약 110만원)의 비용이 소요됐다.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장시간 근무시간, 열악한 작업환경, 직장 내 관계, 직업안전성의 결여, 출장, 조직의 구조와 환경, 개인의 능력 및 취향과 직무의 불일치등이 꼽혔다.
연구기관인 정책연구센터의 루스 리는 "10∼20년 전과 달리 이제 직장에서 스트레스에 대해 말하는 것은 더 이상 수용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며 "스트레스"라는 질병은 요통이나 마찬가지로 새로운 병가의 원인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비판자들은 스트레스 관련 질병의 증가는 영국의 `병가 신청서' 문화를 시사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영국산업연맹의 대변인은 "한 사람의 스트레스는 다른 사람의 직업 만족감"을시사한다며 긍정적인 측면도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인드는 직장 내 스트레스가 거의 풍토병 수준에 와 있다며 고용주들이 이 문제에 대한 적절한 대책을 취한다면 수백만 파운드의 비용절감효과를 거두며 스트레스 문제를 성공적으로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