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호수 하루 아침에 사라져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동부 250㎞ 니즈니 노보고로드 지방 볼로트니코보 마을에서 호수 물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버리는 사건이발생했다고 영국 BBC 방송 인터넷판이 21일 러시아 NTV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장 취재에 나선 NTV 기자는 "누군가 거대한 욕조의 물마개를 뺀 듯" 물이 사라졌다고 전했다.

 

호수에서 고기를 잡아온 현지 주민들은 "아침에 호수에 나가 보니 물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지방 관리들은 호수 물이 지하 동굴이나 강으로 빨려들어간 것으로 보고 정확한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 지방에서는 70년 전에도 가옥 몇 채가 갑자기 지하로 꺼지는 유사한 사건이발생했다고 한 관리는 밝혔다.

 

일부 주민들은 그러나 이 호수가 제정 러시아 시절 공포통치로 유명한 이반 뇌제(雷帝) 당시 생겨난 이후 이상한 일이 많이 발생했으며 물 속에 교회가 있다는 소문도 있었다고 말하는 등 미신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