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새만금 홍보용버스 운영경비 지원안돼 골머리

하루 3차례 새만금사업 홍보를 위해 운행중인 셔틀버스가 새만금 방조제 위를 달리고 있다.../군산본부=오균진 (desk@jjan.kr)

‘새만금방조제 홍보용 셔틀버스‘가 반쪽짜리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이 셔틀버스는 운전기사가 무보수로 일하고 있는데다 차량보험 등이 제대로 가입되지 않아 사고위험과 함께 많은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사> 범전북국책사업유치추진협의회(이하 국추협)는 지난 9일부터 새만금사업 조기완공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전북도 새만금개발지원추진단으로 부터 지원받은 45인승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이 셔틀버스는 소룡동소재 새만금전시관앞에서 옥도면 신시도까지 약 10km구간을 1일 4회 왕복운항하고 있고 이곳을 찾는 군산시 등 도민과 타지역 관광객 150∼400명이 이용하고 있다.

 

최근 이 버스는 이용객들의 불편이 야기되면서 운행시간대(오전 10시, 오후 1시, 오후 3시)를 1차례를 줄여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만 지원받았을 뿐 운전기사의 급여와 1일 자원봉사자 2명의 식사비 등이 전혀 지원되지 않고 있어 ‘민원 유발하는 홍보버스’로 변한지 오래다.

 

실제로 이 버스의 한달 운행비는 유류비 약 200만원 등 400여만원의 운영비가 소요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와함께 최근 새만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요일 등 공휴일의 셔틀버스 이용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나 이때 예산부족 등으로 무보수의 자원봉사자들을 이용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버스 안 운전석 옆에 아크릴로 된 성금함을 만들어 1일 약 4만원의 성금을 모금, 자체운영비로 활용하고 있으나 관광객들의 눈총을 받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시민들은 “새만금사업의 홍보를 위해선 순수한 자원봉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성금함을 설치해 운영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국추협측이 새만금사업 기념품과 음료수 등을 판매한 이익금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요구한 상태지만 새만금추진단은 운영상의 문제와 예산상의 문제로 성금함을 운영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국추협 관계자는 “지속적인 전북도와 관계기관의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운항중단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