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김완주시장 새만금 발언

범전북국책사업유치협 강력반발

(사)범전북국책사업유치추진협의회(상임대표 김청환, 이하 협의회)가 지난 19일 전주MBC가 주최한 토론회에서 김완주 시장이 언급한 새만금사업 관련 발언을 지적하며 ‘무책임하게 새만금사업을 평가절하 했다’며 강력 반발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다.

 

협의회는 23일 전주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김 시장이 토론회에서 ‘전북도의 발전이 더딘 것은 새만금사업에 지나치게 매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마치 전북발전의 정체가 새만금사업의 추진에서 비롯된 것처럼 주장했다”면서 “이에 경악과 허탈감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전 도민이 힘을 모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현역 자치단체장이 앞으로 새만금 사업이 몇 년 걸릴지도 모르고, 새만금사업 추진으로 다른 사업이 제대로 추진 안된다’며 사업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궤를 같이하는 주장을 서슴지 않았다”며 공식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시는 “김 시장이 토론회에서 새만금을 반대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새만금 사업이 진행된 이후 단 한번도 반대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면서 “토론회에서 밝혔듯이 새만금은 완공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단 김 시장은 전북도의 미래를 위해 새만금 이외의 발전전략도 함께 고민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었다”고 들고 “토론회의 새만금 관련 발언에 대해 언제든지 공개적으로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강현욱 도지사와 김 시장은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전북발전 전략에 대해 상당한 시각차를 보였었다. 김 시장은 새만금과 관련해 “새만금 완공여부로만 온 도정이나 도민의 힘이 거기에 몰린다면 앞으로 20∼30년 동안 또 어떻게 무엇을 기다릴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새만금도 중요하지만 새만금 이외의 지역에 성장동력 산업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