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의회는 23일 전주시청 기자실에서 회견을 갖고 “김 시장이 토론회에서 ‘전북도의 발전이 더딘 것은 새만금사업에 지나치게 매달려 있기 때문...’이라며 마치 전북발전의 정체가 새만금사업의 추진에서 비롯된 것처럼 주장했다”면서 “이에 경악과 허탈감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전 도민이 힘을 모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현역 자치단체장이 앞으로 새만금 사업이 몇 년 걸릴지도 모르고, 새만금사업 추진으로 다른 사업이 제대로 추진 안된다’며 사업을 반대하는 환경단체와 궤를 같이하는 주장을 서슴지 않았다”며 공식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시는 “김 시장이 토론회에서 새만금을 반대하는 발언을 한 적이 없으며, 새만금 사업이 진행된 이후 단 한번도 반대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다”면서 “토론회에서 밝혔듯이 새만금은 완공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한번 밝힌다”고 말했다.
이어 “단 김 시장은 전북도의 미래를 위해 새만금 이외의 발전전략도 함께 고민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었다”고 들고 “토론회의 새만금 관련 발언에 대해 언제든지 공개적으로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토론회에서는 강현욱 도지사와 김 시장은 새만금 사업을 비롯한 전북발전 전략에 대해 상당한 시각차를 보였었다. 김 시장은 새만금과 관련해 “새만금 완공여부로만 온 도정이나 도민의 힘이 거기에 몰린다면 앞으로 20∼30년 동안 또 어떻게 무엇을 기다릴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하며 “새만금도 중요하지만 새만금 이외의 지역에 성장동력 산업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