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진안 부귀면 유채꽃단지 조성에 헛심만

진안군 부귀면(면장 이원재)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유채꽃 단지 조성 사업이 실패로 끝났다.

 

특히 부귀면은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땅심을 높인다는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겨울철 이상기온으로 파종 된 유채꽃이 모두 동사된 것.

 

부귀면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도에서 시책추진사업비 1000만원 지원 받아 자부담 3000만원을 포함한 총4천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에 면은 지난해 경기도 소재 K업체에서 유채꽃 종자를 구입하고 지난해 10월말께 관내 총50ha의 농경지에 유채꽃 종자를 파종했다.

 

그러나 지난해와 올초 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유채꽃이 싹을 틔워 10여cm 가량만 자란뒤 지난 3월말께 얼어죽고 말았다.

 

결국 면은 유채꽃 단지를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지만 도비 1000만원과 자부담 3000만원 등 총4000만원만 날리고 말았다.

 

이에 대해 주민들은 “날씨 등을 고려치 않고 무작정 유채꽃 단지 조성에만 열을 올려 예산과 주민들의 돈만 낭비했다”며 “앞으로는 명확한 사업계획을 수립해 사업을 추진해야 이 같은 예산낭비성 사업이 발생치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부귀면 관계자는 “추운 날씨 때문에 유채꽃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얼어죽은 것이다”며 “전체 파종면적 가운데 300평 가량이 살았기 때문에 내년에 다시 시험재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