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욱 지사가 새만금사업에 대해 직원들의 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근 일부 환경시민단체들이 새만금생명평화전북연대를 발족하는 등 새만금을 둘러싼 긴장이 또다시 고조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강 지사는 1일 청원조회에서 “새만금은 내년 3월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된다”며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새만금 사업의 필요성과 전북도 발전에 미치는 파급효과 등을 도민들에게 홍보해달라”고 주문했다.
강 지사는 “새만금사업은 방조제가 완공된 뒤 장기간 기다렸다가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방조제가 완공되고 내부개발 용역이 나오면 곧바로 착수되는 것”이라며 “내부개발 용역에 따라 개발방향이 정해지면 곧이어 국내외 투자자본이 들어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하루 전날 문규현 신부 등이 중심이 돼 발족한 새만금생명평화전북연대를 다분히 의식한 것. 새만금생명평화전북연대는 발족식에서 “정부와 전북도청은 아직 20년이나 남아있는 간척사업을 바로 코앞의 현실인양 근거도 없는 신기루로 국민과 전북도민을 현혹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강 지사는 “현재도 많은 해외자본이 새만금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다만 그동안 재판 등으로 새만금의 미래가 불투명하게 보여 해외 투자가들이 구체적인 투자결정을 미뤄왔다”며 “방조제가 완공되면 해외 투자자본이 곧바로 들어오고 국내 기업들도 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