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군의회는 임군수가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의원 총사퇴를 강행하겠다는 입장를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군의회 의원들은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일 공무원가족 큰마당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던 군의회 의원들과 군청 실과장들간의 배구시합에서 임군수가 의원들을 폄하하는 욕설을 했다고 주장했다.
의회는 임군수의 폄하 발언이 그동안 의회를 무시했던 것이 그대로 표출된 행위라며 의회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서라도 임군수의 공개사과가 있어야 한다는 것.
이에 의회는 임군수가 공개된 지면을 통해 사과하지 않을 경우 의원 총사퇴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임군수는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은 공식적인 행사가 아닌 친목을 도모하는 사적인 행사에서 발생된 일이기 때문에 공개사과를 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해명은 할 수는 있지만 의원들의 주장처럼 공개사과는 할 수 없다”고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또 임군수는 “욕설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의원들에게 충분히 사과를 했다”면서 “다른 이유 때문에 의원들이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사태 발생은 배구시합으로 인해 벌어졌다.
의회는 선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의회사무과 직원을 선수로 기용했는데 임군수는 정당하지 못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게임은 진행됐고 결국 의회가 집행부를 일방적으로 이겼다.
이에 화가난 임군수가 친분이 있는 의원에게 게임이 정당하지 못하다며 욕설을 한 것.
한편 이번 사태에서 의회와 임군수가 공개사과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보임에 따라 의회와 집행부의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군정운영에도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