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의 무기력한 경기 운영과 성적 부진에 더불어 관중수가 급감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는 구단으로선 가장 튼튼한 버팀목이 되고 있는 서포터즈마저 등을 돌리면서 감독 퇴진 압박을 하고 나서자 곤혹스런 표정이 역력하다.
전북현대의 12번째 선수로 일컬어지는 서포터즈 클럽인 MGB(Mad Green Boys) 일부 회원들은 최근들어 공식, 비공식 채널을 가동, 전북 현대 사령탑을 맡고 있는 조윤환 감독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일부 서포터즈들은 감독 퇴진을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경기장에 게시함은 물론, 인테넷 등을 통해서도 자신들의 의지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
경기도중 관중들이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는 볼성사나운 상황까지 연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현대 구단은 최근 서포터즈 회원 대표들과 모임을 갖고 자제를 요청했으나 이들은 감독의 진퇴 문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있어 앞으고 치러질 한, 두번의 경기에서 전북 현대가 기적적인 승리를 낚지 못하는 한 감독퇴진 압력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은 올 시즌 컵대회에서 2승5무5패로 13개 국내 프로팀중 12위에 그친데 이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된 정규리그서도 2무3패를 기록하며 13위로 꼴찌를 달리는데서 알수 있듯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전북은 지난 11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서 열린 대전과의 홈 경기에서 정규리그 1승을 거둘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맞았으나 이마저 무위로 돌렸다.
전북은 전반 39분 김정겸이 선제골을 얻으며 경기를 리드해 갔으나 추가시간(addtional time)때 정성훈에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경기력이 점차 살아나고 있는 전북으로선 정규리그 첫 승을 올리게 될 경우 감독퇴진 여론을 다소나마 잠재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쳐버린 것.
불명예 퇴진이냐, 화려한 부활이냐의 기로에 선 조윤환 감독.
오는 15일 부산과의 원정경기, 그리고 19일 수원과의 홈 경기 결과가 그의 진퇴를 가르게 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