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 공음면 칠암리에 위치한 도암서원(道巖書院)이 고창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고 20일 고창군이 밝혔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 17일 고창군향토문화유산심의위원회를 열었다.
도암서원은 영모당 김질을 봉향하기 위해 1613년(광해군 5년) 설립한 사우. 현 서원은 고종 5년에 훼철되었다가 고종 19년 복설되어, 서원으로서 건축적인 모습을 모두 갖추고 있다. 공간 구성은 전학후묘(前學後廟)로 배치되어 서원과 향교의 전형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이곳 서원서 모시고 있는 영모당 김질은 고창 출신 효자로 명종 1년(1546)에 명나라에서 효자정려를 내려줄 정도로 당대에 명성이 높았다.
한편 심의위는 고창읍 교촌리 소재 단군성전은 보류, 고창읍 도산리 익원공 김사형 부조묘는 부결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