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오후 6시께 남원시 송동면 흑송리 안개마을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에 흥분한 소가 축사에서 분뇨를 치우던 주인 박모씨(69)를 들이받은 것.
경찰은 숨진 박씨의 아내 유모씨(61)가 “외양간 쪽에서 우당탕하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소가 축사에서 마당까지 나와 있었고 남편은 축사 안 쪽에 쓰러져 있었다”고 말한 점을 미뤄 천둥소리에 흥분한 소가 날뛰다가 박씨를 들이받은 것으로 추정.
이웃 주민들은 자식처럼 애지중지하던 소에게 어이없이 목숨을 잃은 박씨에 대해 저마다 안타까운 애도의 마음을 표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