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 향토사단 임실읍 반대땐 관촌으로

관촌주민 공청회 열고 국방부에 유치신청서 제출키로

향토부대 이전을 두고 임실읍 감성, 대곡리 주민과 달리 관촌면 주민들이 적극적인 환영을 표시하고 나서 군부대 유치가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

 

주민들은 그러나 임실읍이 유치를 포기할 경우를 전제로 향후 수차례의 공청회를 실시, 국방부에 신청서를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12일 오후 2시 관촌면 청소년수련원 회의실에는 관촌면 번영회 주관으로 향토사단 유치를 위한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이날 공청회에는 관촌면 이장단과 새마을지회, 부녀회와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임실군의회 김상초 의원은 이날 향토사단 유치시 파급과 경제적 효과·도시성장 잠재력·인구유입 등 장점에 따른 기대효과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군부대 유치시 각종 보상과 주변 지역 피해대책을 언급하고 아울러 임실군 유치에 따른 당위성도 주장했다.

 

토론회에서 J씨는“대곡리의 경우 보상을 노린 일부 투기꾼들로 득실거린다”며“관촌으로 유치시에는 깨끗한 방법으로 추진해야 할 것”을 지적했다.

 

또 L씨는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찬반에 따른 여론을 충분히 수렴, 유치에 반대가 없도록 해야 한다”며 찬성을 표시했다.

 

이날 토론에서 대부분의 주민들은 찬성 의사를 밝혔고 즉석에서 유치위원회를 구성, 백흥조 번영회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이들은 또 후보지 선정과 함께 추진위원에 이장단과 새마을지회, 부녀회 등 임원진 81명을 당연직으로 하고 아울러 사회단체에도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이번 관촌면 공청회는 최근 임실읍 전체 주민의 찬성에 비해 관련 지역 주민들의 결사반대에 따라 지난 9일 관촌면 이장단이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날 공청회에서 일부 주민들은‘유치 경쟁으로 지역간의 불협화음을 조장하는 행위가 아니냐’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