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새만금 친환경추진 적극검토"

1일 새만금현장을 방문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강현욱지사 등이 사업단 관계자로부터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새만금사업단 제공 (desk@jjan.kr)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가 1일 전북 지역을 시작으로 하한기 민생 행보에 돌입했다.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전북 지역을 찾은 박 대표는 이날 오후 KTX편으로 익산시에 도착, 원불교 총본부와 원광대 장애아 치료캠프를 둘러봤다.

 

박 대표는 원불교 조정근 종법사와 만나 여야 협력속에 정치를 이끌어 달라는 덕담을 청취하고, “민생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여당과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며 “국민들이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자유주의 확대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원광대 정갑원 총장을 찾아 학교현황을 들은 뒤 지난달 29일부터 열리고 있는 발달장애아동을 위한 예술치료 캠프인 `2005 사랑나눔캠프'에 참석해 장애아들과 1시간 가량 그리기, 오리기, 붙이기 등 간단한 공동조형활동을 함께했으며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고충을 위로했다.

 

박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장애아를 키우는 일은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며, 국가와 사회가 같이 책임지고 도와드릴 의무가 있다”면서 "어찌보면 작지만 고통을 주는 문제들을 해결해가는 것이 선진복지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우리 나라의 장애인에 대한 인식과 정책은 좋아지고는 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멀었다”며 장애아가 차별받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간담회에서는 "발달장애 치료도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해 달라", "여러부처에서 담당하고 있는 장애아 관련 업무의 통합이 시급하다", "발달장애아를 위한 종합치료시설을 건설해 달라"는 등 다양한 건의가 쏟아졌다.

 

박대표 일행은 이어 내년국가예산 심의를 위한 새만금전시관 및 방조제현장을 방문했다.

 

박대표는 농업기반공사 사업단장으로부터 새만금방조제 공사진행상황 및 행정소송진행경과와 사업추진방향 등 전반적인 사업설명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강현욱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년간 120만명의 관광객이 찾아드는 새만금방조제 공사현장을 정당대표로는 처음으로 찾아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 새만금 방조제 사업은 전북도민의 꿈이니만큼 전북도가 동북아의 중심지로 설수 있게 뒷받침과 디딤돌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대표는 "새만금사업의 본취지는 식량확보와 용수해결을 위한 거대한 국책사업이다"며 "국토의 변화(모양)가 될 정도로 지난 14년에 걸쳐 1조8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친환경개발을 최선의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한나라당은 이를 적극 검토해 공사를 친환경적으로 추진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대표일행은 가력배수갑문, 물막이 공사구간을 1시간여동안 방문, 공사진행상황새만금방조제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청취하고, 전북도민의 뜻에 따라 지난해 5백여원의 예산이 반영되도록 협조한 만큼 앞으로도 한나라당 차원에서 적극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무성 사무총장과 이혜훈 제3정조위원장, 진수희 제6정조위원장, 정의화ㆍ심재철ㆍ나경원ㆍ배일도 의원, 김영구 전 국회의원, 김경안 도당위원장 등이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