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오전 8시 20분께 정읍시 북면 한교리 야산에서 A씨(77)가 소나무에 목을 맨 채 숨져있는 것을 마을주민 양모씨(42)가 발견, 경찰에 신고. A씨는 4년전 자신의 아들(당시 32세)이 자살한 것은 ”평소 아들이 일할 생각은 않고 매일 무위도식 하는 것에 대해 자주 꾸지람을 했고 자살 당일에도 나이가 30이 넘었는데도 사람노릇 못할 바에야 나가 죽어라고 꾸짖는 바람에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심한 죄책감을 느껴왔다고 유족들이 전언. 경찰은 A씨가 자신 때문에 아들이 자살했다며 평소 입버릇 처럼 아들의 뒤를 따라 죽겠다고 말했다는 유족들의 말에 미뤄 아들의 자살에 죄책감을 느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