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고창군 담장허물기 운동

고창군이 이달부터 청사 경계를 둘러싼 담장 제거공사에 들어가면서 ‘담장 허물기 운동’에 대한 관심이 지역사회에 일고 있다.

 

담장의 전통적인 의미는 외부의 침입을 막고 땅의 소유를 구분하는 경계를 표시하는 행위. 하지만 최근들어 이같은 전통적인 의미가 퇴색하고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의식이 확산되면서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담장 허물기 운동이 번지고 있다.

 

담장 허물기 사업을 추진하는 군 관계자는 “고창군청을 고창군민들에게 널리 개방한다는 의미에서 담장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며 “8월엔 청사 앞면 개방공사를 실시하고, 내달엔 뒷면까지 모두 철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문 앞에 설치된 숙직실도 철거하고 이를 청사 입구로 옮길 예정이다.

 

군청과 인접한 고창초등학교도 담장 허물기 사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 학교 김용태 교장은 “군청사 담장 헐물기 운동을 학교에 확산시키기 위해 학교 담장 허물기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사업비가 확보되면 고창초등학교를 모든 이에게 개방, 군민들의 쉼터로 가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