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익산시와 합동으로 익산 제 1공단과 2공단의 환경 오염 배출 업소에 대해 대대적인 정밀 합동 단속을 실시한다는 내용이었다.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주민 민원과 언론 지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개선되지 않았던 수년간의 공단 지역 악취 민원에 전북도와 익산시가 뒤늦게나마 깊은 관심을 갖고 나선것 같아 우선 크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익산 공단 지역에서 발생하는 심한 악취로 대다수 지역민들이 밤잠을 설칠 정도로 악취 공해에 시달려 왔던 사실을 단속반들이 깊히 헤아려 다시는 악취 공해로 못살겠다는 주민 호소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길 거듭 당부한다.
사실, 익산시 팔봉동 일대 공단 지역의 악취 공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본격적인 공단 가동 이후 수년간 되풀이 되고 있는 익산시의 고질병 중 하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경 문제가 등한시 되었던 80년대 이전이라면 몰라도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최근까지도 전혀 개선되지 않아 익산 공단 인근의 팔봉동을 비롯한 영등동, 부송동 일대 지역 주민들은 무척이나 심한 악취 공해에 시달리고 있다는게 현주소다.
특히나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밤 늦은 시간과 휴일에는 악취가 더욱 심해져 밤잠은 커녕 역겨운 냄새로 두통까지 호소할 정도이니 익산공단 일부 사업체들의 악취 공해 발생이 과연 어느정도인지를 쉽게 짐작케하고 있는 실정이다.
매케한 냄새가 너무 지독하다.
악취 공해로 더워도 창문을 열 엄두조차 못냈던 익산 시민들은 그래서 이번 합동 단속 실시 발표가 어떤 지역 현안 사업 착수 소식보다 가슴 깊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아무쪼록 전북도와 익산시가 이번 합동 단속만큼은 과거 어떤 점검에 비해 강도 있고 정밀하게 실시하여 겉도는 지도 단속이라는 과거의 오명(?)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행정의 신뢰를 쌓아갈수 있는 기회로 삼아주길 간절히 바란다.
아울러 이번 합동 단속 결과는 반드시 공개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동안 수년간에 걸친 주민들의 민원과 언론 지적에도 불구하고 쇠귀에 경읽기로 일관해 왔던 몰염치한 비양심 사업장(?)들이 과연 어떤 기업체인지를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 그리고 언론이 반드시 알아야하기 때문이다.
특별 점검을 통해 적발된 악취 발생 사업장에 대한 강력한 행정 조치와 함께 주민들에게 공개되어 심한 비난과 눈총 그리고 요주의 지목을 받아 다시는 수년간 되풀이했던 악취 공해 발생을 근절시킬수 있도록 한 방편으로 삼아야 한다는것을 지적한다.
쾌적한 익산 건설에 어떤 누구도 반대할 시민이 없다.
그렇지만 익산 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 공해의 근본적인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쾌적한 익산시를 건설하겠다는 외침이 시민들의 피부에 얼마나 와닿을지 의문스럽고 궁금하다.
아뭏든 전북도와 익산시는 이번 합동 단속 발표 소식을 접한 많은 시민들이 “단속 기간이라도 지긋지긋한 공단 악취 때문에 당분간의 고통은 없겠구나” 하고 한탄스런 우려를 하고 있음을 다시한번 깊히 헤아려 악취 도시 익산이라는 이미지 불식을 위해 최선을 다해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