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김제 백산면 주민들 양계장 건립 반발

"청정지역 오염" 주장

김제시 백산면 조종리· 수록리 등 9개 마을 주민들이 조종리 349-8번지 일원에 추진중인 양계장 건립과 관련, 청정지역 오염 등을 이유로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23일 백산면 조종리· 수록리 등 9개 마을 주민들이 김제시청에 제출한 탄원서에 따르면 “우리 지역은 조상대대로 오염되지 않은 농토와 아름다운 농촌환경을 물려 받았으며 친환경농업지구 조성사업 등을 통해 살기 좋고 깨끗한 생명환경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농촌 어메니티를 활용한 도시민 및 소비자, 학생들의 농촌체험, 농촌관광, 친환경 농산물 생산 등을 통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촌지역으로 만들어 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전에 설립 돼 운영중인 양돈장과 양계장에서 발생되는 축산폐수와 분뇨악취, 가스 등으로 인한 토양, 하천, 오염, 농작물 고사 등 견디기 힘든 정신적· 경제적 피해를 당하고 있는 차에 새로이 대규모 양계장이 들어선다니 우리 지역 주민들은 분노와 정신적 충격으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고 탄원했다.

 

또 “주민들의 애타는 심정을 헤아려 무자비한 한 개의 기업이 청정한 우리 지역을 오염시키며 짓밟고자 하는 일단의 사태에 대해 주민들의 생존권을 지켜달라”면서 “만약 주민들의 간고가 이뤄지지 않을시는 이 문제가 해결될때 까지 결사적으로 투쟁할 것을 결의하고 주민 연명으로 진정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주민대표 5명은 23일 오전 곽인희 시장을 방문하고 이 같은 뜻을 전달했으며 곽 시장은 “기술적· 법적인 문제를 충분히 검토, 처리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양계장을 추진중인 농업회사법인 (유) 홍림(대표 백승운)측은 사업계획서에서 “본 육계장의 사육시설은 최첨단 자동화 시스템 시설로써 육계농장 신축으로 인한 폐수 및 악취발생은 없으며, 발생계분은 전량 위탁처리 하고 방풍벽 설치로 악취 및 번지발생을 방지하겠으며 생활오수는 건축시에 정화조(25인분 용량, 최종배출수 수질: 10PPM.BOD)를 설치하여 수질기준 이하로 처리, 배수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