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농민들은 “앞으로 10∼15일 가량 지나면 머루가 다 떨어져 수매할 것도 없다”며 “하루빨리100t 정도의 물량을 추가로 수매 해달라”고 요구했다. 한 농민은 “이번에 남은 머루수매가 끝나면 내년에는 머루농가들의 대책회의를 통해 수확량을 줄이겠다”면서 “현재 수확시기가 늦어져 머루가 땅바닦에 계속해서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 머루묘목을 잘라내고 싶은 심정”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이에 대해 무주군 관계자는 “군에서 전량 수매를 해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다”며 “판매촉진을 위해 다각적인 홍보방법으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주군 관내 170여 농가는 올해 400여t의 머루를 수확했지만 머루주 수매분 220t을 제외한 나머지 분량에 대해서는 판로를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