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중국은 국토가 워낙 넓어 지역마다 지역민들의 특징이 다르다. 중국의 남방과 북방이 틀리고 내륙과 해안지역이 틀리다. 북방 사람은 보통 무예에 능하고, 성격이 거칠고, 소탈하며 의협심이 강하다. 그러나 남방 사람은 영리하고 섬세하며 부드럽고 재치가 있다.
자연환경이 인간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것인지도 모른다. 우리나라의 각 지역별 사람들의 특징과도 어느정도 일맥상통하는 면을 발견할 수 있다.
황하 이북의 북방 지역은 중화 민족의 발원지로서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한다. 전통적 사상이 강해서 문화적 우월감이 있다. 그러나 토지와 기후는 상당히 불리하다. 이곳의 토지는 상대적으로 척박하고 수자원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곳 사람들의 생활형편은 상대적으로 어렵고 사회의 발전 수준도 남방에 비하여 뒤떨어져 있다. 이곳 사람들은 지나치게 침착한 반면에 적극적이지 못하다.
양자강 유역을 중심으로 한 남방은 개발의 시점이 북방보다 늦었지만, 지리와 기후조건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생산물이 매우 풍부하고 수상 운수도 편리하여 상업발전 정도가 비교적 높으며 문화수준도 앞서고 있다. 이러한 환경의 남방 사람은 비교적 열정적이고, 개척정신이 강하며, 삶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본질적으로 북부 중국인들은 정복자의 기질을 가지고 있고, 남부 중국인들은 장사꾼 기질을 가지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가 중국과의 경제교류를 급증하면서 중국을 빼놓고 우리 경제를 이야기하기 어려운 실정이 되었다. 장사꾼의 기질을 가진 중국사람들과 어떻게 사업과 경제교류를 해야할지 중국을 보다 잘 알 필요가 있다. 상해에서 열리고 있는 전북문화대전이나 전주에서 열리는 중국교육박람단의 설명회의 득실을 열심히 따져봐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