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무주 자생 야생화 300점 다모였네

부남초·중 6일간 전시

한 학생이 디지털카메라에 야생화를 담고 있다. (desk@jjan.kr)

무주 부남 초·중학교(교장 박태서)는 20일∼25일까지 6일간에 걸쳐 무주교육청관내 교사들과 학생, 학부모 등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본교 강당과 교정내 야생화 동산에서 야생화 전시회가 열린다.

 

이번 4회째를 맞는 야생화 전시회는 농어촌 학교 학생들의 특기적성교육의 일환으로 ‘야생화반’을 운영해오며 틈틈이 무주군에서 자생하는 야생화 300여종을 수집하여 화분과 목부작, 석부작, 수경 재배한 작품으로 전시했으며, 올해 실시한 도시 체험학습 및 다양한 교육활동 사진도 함께 게시하여 배움의 꿈을 펼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전교생이 74명에 불과한 산골오지학교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특기적성교육을 활성화 함으로써 어린 학생들이 우리 꽃을 바로 알고 우리 꽃에 아름다움을 느끼며, 우리 꽃의 소중함을 스스로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서인지 부남에서 생활하는 모든 학생들도 곱게 핀 야생화처럼 심신이 건강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연을 사랑하며 푸른 꿈을 키워가고 있다.

 

한편 박 교장은 “순수하고 소박한 우리 꽃이 외국 화초들의 범람으로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리 꽃의 순수한 멋과 끈질긴 생명력을 이해하고 아름다움을 느껴 우리 꽃을 더욱 사랑하고 보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