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회의 도중 화가났다는 이유로 탁자에 놓여 있던 명패를 들고 이사에게 달려가 폭행을 가하려 했던 행위는 조합장에 대한 자질과 인격이 의심되는 행동이라는 것이 주민들의 지적이다.
이번 사건과 관련 조합원 안모씨(53)는 “의장인 조합장이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사들에게 욕설을 퍼부었던 행위는 배우지 못한 무식자들이나 할 수 있는 상식이하의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안씨는 또 “회의를 주재하는 의장이 회의 참석자의 발언이 자신의 마음에 안 들고 화가 났다는 이유로 명패를 들어 이사를 폭행하려 했던 부분은 조합장으로서 자질이 의심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조합원 신모씨(68)는“아무리 조합장이 비상임 조합장이라 할 지라도 한 기관의 수장임을 명심하고 모든 일을 처리하는데 있어서는 수용과 포용하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며“이번 조합장이 이사회의에서 물의를 빚은 사건과 관련 조합장은 전체 조합원들에게 공식적으로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박 조합장은 지난 24일 보도된 ‘순창농협장 욕설회의 물의’라는 제목의 본보 기사와 관련, 자신은 명패를 들어 자신의 머리를 내리쳤을 뿐 물병을 던진 사람은 이사들 중 한 사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