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농업경영인 김제시연합회(회장 최진오) 회원 100여명은 17일 농협중앙회 김제시지부 앞에 벼 약 2만㎏를 야적하고 정부에 쌀소득 보전직불제를 실질적인 농가소득 지지가 가능토록 전면 개편하고 밭 농업직불제를 도입할 것 등을 주장했다.
한농연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후 1시 시민운동장에 모여 정부를 상대로 △쌀소득 보전직불제를 실질적인 농가소득 지지가 가능토록 전면 개편하고, 밭 농업직불제를 즉각 도입할 것과 △농가부채를 해결하고 신규 정책자금 금리는 1%로 인하할 것 △식품업무를 농림부로 일원화 하고 식량자급률 목표치를 법제화 할 것 △농민을 기만하는 변동형 직불금을 폐지하고 생산비 보장소득보전 직불제를 실시할 것 △쌀·육류 등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를 즉각 실시할 것 △고정직불금을 130만원으로 인상하고 쌀값 하락분을 100% 보장할 것 등을 요구했다.
농협에 대해서도 △관내 농협은 자체수매가를 4만7000원 이상으로 인상할 것과 △농민 조합원이 원하는 전량을 수매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회원들은 이날 시민운동장에 모여 결의한 다음 시내 가두 캠페인을 벌이고 농협 김제시지부장에게 이 같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최진오 회장은 “지금 우리 농민은 수확의 기쁨에 넘쳐있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애기 다루듯 애지중지 키워온 나락을 이곳 농협 시지부 앞에 야적하고 있다”면서 “아스팔트 농사를 지으면서 투쟁해야만 하는 실정에 비탄을 금할 길 없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