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참석자들은 올 한 해 동안 농사를 지으며 느낀 각종 애로사항과 불편사항을 서로 털어 놓고 격의없이 대화를 나눴다.
곽인희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여기 참석한 여러분들의 올 한 해 동안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 그 동안 느꼈던 애로사항과 불편사항을 허심탄회 하게 털어 놓고 대안을 찾아 보자”고 말했다.
통장 A씨는 “지난 23일 쌀 협상 비준안이 국회를 통과함으로써 이제 우리 농민들은 삶의 희망을 잃어 버렸다”면서 “당장 내년부터 수입쌀이 우리 식탁에 오를텐데 정부의 대책은 태풍앞의 찻잔 수준이니 걱정이 앞선다”고 한숨지었다.
또 다른 통장 B씨는 “그 동안 정부와 땅만 믿고 농사를 천직으로 알고 살아왔는데 정부에 뒷통수를 얻어 맞은 기분이다”면서 “쌀은 단순히 경제논리로만 생각할 사안이 아닌데도 정부는 탁상행정을 펴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