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대로 들은대로] 결혼식날 딸 납치한 아버지 '결혼 무효'

◇…전처가 자신과 상의없이 딸을 결혼시키는데 앙심을 품고 결혼식날 딸을 납치한 아버지가 경찰에 입건.

 

전주북부경찰서는 28일 자신의 딸을 납치한 혐의(감금)로 A씨(54·전주시 서서학동)를 불구속입건.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오전 9시10분께 전주시 진북동 I웨딩홀 미용실에서 이날 결혼식을 위해 신부화장을 하고 있는 자신의 딸(26)에게 “잠깐 밖에서 이야기하자”며 자신의 승용차에 태워 납치한 혐의.

 

경찰조사결과 A씨는 이혼한 전처(51)가 자신과 상의없이 딸을 결혼시키는데 불만을 품고 차량을 이용해 딸을 납치한 뒤 “오늘 결혼은 무효다”며 2시간여동안 감금.

 

납치신고를 받고 용의차량을 추적해 A씨를 검거한 경찰은 “아버지가 딸의 결혼식날 축하는 못할 망정 재를 뿌렸다”며 한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