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이 최근 한국관광공사의 용역으로 발표한 서해안관광벨트 개발계획 최종안에 따르면 경기도 지역이 균형발전차원에서 제외되고 충남의 안면·대천과 전북의 새만금·부안, 전남의 무안(창포·보양단지)이 3개 거점지역으로 선정됐다.
그러나 이 가운데 새만금지역은 토지이용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점화 사업기간이 오는 2015년 이후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러나 이같은 내용은 서해안 관광벨트조성 사업기간이 내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으로 설정해 놓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새만금지역이 1차년도 개발사업에서 배제되는 것임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도민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특히 서해안관광벨트 조성사업은 정부가 중국 등 동북아 관광시장 급신장 등의 국내외 환경변화에 맞춰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충남과 전남 등 해당 지역간 관광거점 우위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할 수 밖에 없어 한발늦은 개발은 전북으로서는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새만금 토지이용계획이 내년 상반기에 발표될 예정인 것을 고려해 조만간 확정지을 서해안관광벨트 조성계획에서 새만금지역의 거점개발 계획을 타시도와 동시에 추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계획안은 전북이 국도립 공원과 사찰 및 문화유적 중심의 뛰어난 관광자원이 분포되어 있는 만큼 자연과 지역문화가 공존하는 관광위락형 관광지대로 조성할 것을 제안했다.
구체적으로는 새만금과 변산반도 일원, 고군산군도를 전북도 거점으로 육성하는 가칭 ‘JB Sunset 리조트’계획을 수립해 서해의 절경과 낙조 등 해양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고군산군도는 테마관광지, 내변산의 산악자원과 외변산의 해양자원을 연계한 변산지구는 다양한 레저활동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지구는 골프장 등 대규모 레저시설을 집중배치해 JB Sunset리조트의 중심기능을 담당토록 계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