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체육계에 따르면 도내 고교 졸업예정 선수들의 타시도 진출이 크게 감소한 반면, 다른 시도의 역량있는 선수가 전북에 많이 스카우트됐다.
제39회 대통령배전국고교야구서 일약 3위에 올랐던 군산상고 야구팀의 차우찬이 삼성으로, 황선일과 원종현이 LG로 진출했고 이준호는 고려대, 고동우는 중앙대, 임종웅은 동국대, 한덕재는 동신대로 자리를 잡았다.
역시 전국체전서 3위에 입상했던 이리고 축구는 10명의 선수중 이종천이 전주대로, 허기수가 우석대로 진학하게 되고 송성우, 선명진, 추정현, 오혁, 김대한, 김민국, 신현확, 소기훈 등은 청주대, 건국대, 명지대 등 축구 명문대학으로 진출한다.
이리고와 쌍벽을 이루는 군산제일고 졸업생중 김현준, 김준무, 한근수, 양윤호 등 4명의 선수는 모두 전주대로 진학해 눈길을 끈다.
인기종목인 축구와 야구 선수중 다른 시도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은게 특징.
김제자영고 씨름팀 졸업생중 박정의 등 5명의 선수가 나란히 전주대로 진학하는 반면, 전주신흥고 씨름 선수들은 최기복이 전주대로, 한요섭이 경기대로, 김선겸이 남부대로 진학해 대조를 이룬다.
전국 정상권인 우석고 유도는 박장용이 동의대로, 김현우와 이상일이 호서대로, 정치인이 한국체대로, 이신영이 용인대로, 김태원이 한양대로 진학한다.
전주농고 배드민턴은 이승현과 이찬영이 원광대로, 권효성, 최규현, 유승렬이 우석대로 진학하며 성심여고 배드민턴 선수중에서는 오슬기가 대교에 입단케 된다.
도내 고교스포츠의 산실인 전북체고 사이클의 강아람과 안소희가 나란히 삼양사에 입단하게 되며, 또다른 안소희(동명이인)는 연천군청으로 둥지를 틀었다.
전국체전 1위를 했던 소순선은 전북대로 향했고 종별선수권대회 2위를 했던 이준완은 청주시청으로 발길을 돌렸다.
전북체고 태권도팀에서는 조경민, 황준영, 정현창이 용인대로, 정성훈이 우석대로, 김지성과 김지은이 군산대로, 김진경이 김제시청으로 진출한다.
한금수, 송민수, 이민재, 김지훈, 김준엽 등은 레슬링 선수 5명은 전주대로 진학하며, 강준혁, 김진수, 김현희, 정연석 등은 경원대, 서해대 등으로 진학한다.
도내 경기인들은 올 도내 고교생 진학 문제와 관련, “초고교급 대어는 없었지만 전국무대 상위권인 우수 선수들이 대체로 도내 대학이나 실업팀을 선호한 점이 특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