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민과 전북도민 모두가 ‘태권도가 과연 무엇이며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까’를 먼저 깨달아야 합니다”
무주태권도공원 유치 1주년을 기념하고 태권도공원의 성공적 조성을 기원하는 도올 김용옥 선생 초청강연이 지난 30일 전국의 태권도 관련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주 티롤호텔 대연회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태권도와 인류의 미래’란 주제로 열띤 강연을 펼친 도올 선생은 “하얀 도복을 입은 구천 명의 병사들이 구름떼처럼 모여 수련을 하던 곳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백운산 자락에 태권도공원이 조성된다는 것은 역사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큰 것”이라며 “태권도공원 조성은 세월을 더할수록 빛을 발할 수 있는 세계적 문화유산을 만드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올 선생은 “유연, 중용, 건강을 추구하는 태권도가 바로 인류의 문제, 자유와 평등, 그리고 화합을 가져올 수 있는 최고의 무예”라고 정의했다.
도올 선생은 또 “무주태권도공원이 21세기 세계 인류의 문화를 뒤바꾸고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교육이 가장 중요하다”며 “태권도 대학과 대학원 등의 석·박사 프로그램을 개발해 인격과 기예를 두루 갖춘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양성해내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절실한 과제”라고 말했다.
또 “태권도 1세대들이 전 세계를 무대로 대한민국과 우리 민족의 국기 태권도를 선양했다”는 그는 “이제는 태권도공원의 주인인 전북인이 태권도정신문화를 이어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상전벽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의 엄청난 변화와 발전을 이룬 김세웅 무주군수와 군민들의 저력이 발휘된다면 무주태권도공원은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